[토요와이드] 中방문 비건 '빈손' 귀국…북미 접촉 무산
북한이 정한 '연말시한'을 앞두고 북미 간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중국과 북미 대화 재개를 모색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북미 간 접촉은 무산됐습니다.
이시간 전문가와 함께 관련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소 안보전략실장,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어서 오세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일본, 중국으로 이어진 동아시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애초 일정에 없던 1박 2일의 중국 체류 기간, 북미 간 깜짝 회동이 성사될지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반전은 없었죠?
북한은 비건 대표의 회동 제안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제안을 걷어차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협상 복귀를 택하지는 않았는데요. 어떤 의도로 봐야 할까요?
비건 대표는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북한 비핵화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 이후 중국 외교부는 북한과 미국이 서로 마주보고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며 다시 접촉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메시지로 해석해야 할까요?
비건 특별대표가 귀국길에 오르고 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통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무역 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고 밝힌 뒤 북한도 논의했다고 언급했는데요. 직접 시 주석에게 역할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6자 회담 같은 다자 협의 체제가 논의될 수 있다는 중국 관영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6자회담이 열린다면 의장국이 중국이고요. 사실상 중국이 주도권을 쥐는 건데, 성사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런 가운데, 미 공군은 지상감시정찰기를 이용한 대북 감시 비행을 재개했습니다. 38노스에 따르면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발사준비 흔적까지는 아니지만, 움직임이 포착됐는데요. 어떤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북한이 24일 전후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데요. 북미협상이 끝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강경노선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죠? '새로운 길'의 키워드 어떻게 예상하세요?
북한식 자력갱생은 더욱 강조되지 않겠냐는 전망입니다. 김정은 표 경제건설 전략이 목표로 한 내년을 앞두고 북한의 GDP는 지난 1997년 이후 최저치가 예상되는 상황인데요. 중국·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으로 활로를 모색할까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나 이달 하순 예고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비핵화 협상 중지'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잇달아 대미 비난 담화를 추가로 내지 않는 것은 이를 대비한 전략적 침묵이라는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이 제기한 북미협상 연말 시한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한중일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이 마지막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비핵화 협상의 파국을 막을 묘안을 내놓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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